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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 선수 공시' 양석환 A, 임찬규 B, 오승환 C 등급…총 34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KBO는 15일 투타 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를 비롯한 34명의 선수를 FA 자격 선수라고 알렸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8명, B 등급 14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4명이다.프로야구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가 6명(문승원·박종훈·김민식·이재원·최정·한유섬)으로 가장 많고, LG(임찬규·함덕주·김민성·서건창·오지환)와 삼성 라이온즈(오승환·김대우·강한울·김헌곤·구자욱)가 5명, 롯데 자이언츠 4명(박세웅·신정락·안치홍·전준우), KT 위즈(김재윤·주권·박경수)와 두산(장원주·홍건희·양석환) KIA 타이거즈(김태군·김선빈·고종욱) 키움 히어로즈(임창민·이지영·이용규)가 3명, NC 다이노스(심창민)와 한화 이글스(장민재)가 각각 1명씩이다. 이 중 비 FA 다년 계약(문승원·박세웅·박종훈 등)을 했거나 은퇴(장원준)를 결정한 선수들이 빠지면 실제 FA 대상자는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2024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월 1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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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우승 포수'의 계속되는 시련, 이틀 만에 다시 2군행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이 이틀 만에 다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사유는 부진 때문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재원이 2경기였지만 공격에서 너무 활약이 부족했다"고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원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로 교체로 각 1경기씩, 총 2경기에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재원은 SSG의 우승 포수 출신이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 130경기에서 타율 0.329를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김민식과 안방 마스크를 번갈아 썼지만,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김광현과 헹가래를 한 포수는 바로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첫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종료된 후 재자격을 얻었지만,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05경기에서 타율 0.201에 그친 아쉬움이 컸고, 올 시즌 이를 만회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부진하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훨씬 많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다시 돌아오기 두 달이 넘게 걸렸다. 이재원은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약 한 달간 1군에 머무르다가 7월 26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됐고, 8월 18일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원형 감독은 "김민식이 개막 후 계속 1군 경기를 뛰어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다. 또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포수를 교체했다"며 "(김민식이 돌아오기 전 당분간) 주전 포수는 이재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 만에 다시 이재원을 2군으로 돌려보냈다. 베테랑 포수를 1군에 불러올린 뒤 2경기 만에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 2군에 내려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김원형 감독도 "(이)재원이에게 미안하다. (9월 1일) 확대 엔트리 시행 전까지 버텨주길 바랐는데 공격에서 아직도 부담이 큰 거 같다.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1군 22경기에서 타율 0.070에 그친다. 총 43타수 3안타.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이고, 타점도 2개뿐이다. 김민식은 빨라야 28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이흥련이 좋았다"면서 "(1군 백업으로 뛴) 조형우도 잘하고 있다. 더 많이 기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8.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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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계약 구조, 한현희 영입한 롯데의 강력한 안전장치

롯데 자이언츠가 FA(자유계약선수) 한현희(30)를 영입하면서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롯데는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총연봉 최대 37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총연봉 37억원 중 보장 금액은 15억원에 그친다. 나머지 22억원은 옵션이다. 한현희가 옵션을 달성하면 계약금을 포함해 최대 40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옵션을 하나도 채우지 못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18억원으로 줄어든다. 배(연봉)보다 배꼽(옵션)이 더 큰 계약 구조다. 한현희의 계약금은 3억원에 불과하다. 선수들은 대개 1~2회에 걸쳐 나눠 받는 계약금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 롯데가 앞서 FA 영입한 유강남은 전체 총액(80억원)의 50%인 40억원을 계약금으로 받는다. 노진혁도 계약금 비중이 44%(4년 총 50억원)다. 한현희는 계약금이 전체 총액의 7.5% 수준이다. 반면 옵션 비중은 55%로, 유강남(7.5%), 노진혁(8%)보다 훨씬 높다. FA 미아 상태였던 한현희의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현희는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이 가능하다. 유일한 A등급 투수였던 한현희가 해를 넘겨 계약한 것은 의외였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 탓에 일부 구단은 과감하게 투자하는 걸 망설였다. 또 한현희의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현희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부상이 없었는데도,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현희도 이런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구단이 한현희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싶어했다. 그러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원치 않았다. 또한 한현희가 A등급이어서 FA 영입에 따른 20인 외 1명의 보호 선수를 내주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FA 시장에서 한현희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자 롯데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영입한 것이다. 영입 실패에 따른 부담이 확 줄였다. 반면 한현희가 기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이 계약은 대성공이다. 옵션은 선발 투수 기준으로 설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는 한현희에게 '당근'도 제시했다. KBO리그는 FA 계약 후 4시즌을 소화해야 FA 재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나, 한현희가 3시즌 동안 기준 이상의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을 주기로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한현희가 3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웨이버 공시(방출) 등을 통해 타 팀과 다년 계약을 맺을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현희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구단 역시 한현희가 3년 동안 좋은 성적을 올리면 팀 성적에 도움이 된다. 롯데는 "한현희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몸무게를 9㎏가량 감량했으며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며 "선발과 불펜 등 모든 보직에서 활약해온 그가 롯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사진=롯데 2023.0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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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선물? FA 잔류 계약도 어려운 LG의 고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LG 트윈스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LG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유강남과 채은성, 서건창, 김진성, 임찬규 등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주전 포수 유강남과 4번 타자 채은성에 무게감이 쏠린다. 차명석 LG 단장도 "두 선수를 붙잡겠다"는 원칙론을 밝혔다. 유강남과 채은성이 당장 팀을 떠나면 대체할 선수를 찾기 어렵다. 유강남은 2015년부터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LG 백업 포수진은 굉장히 약하다. 채은성은 최근 5년 김현수에 이어 팀 내 타율·홈런·타점 2위에 오른 중심타자다. 문제는 샐러리캡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샐러리캡 한도는 114억 2638만원이다. LG의 올해 선수단 40인 연봉 총액은 105억 3200만원으로 연봉을 더 올릴 여지가 크지 않다. 샐러리캡 초과가 불가피하다. 차명석 단장도 "(두 선수와 FA 계약을 하려면) 샐러리캡을 초과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샐러리캡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구단 입장에서 샐러리캡 초과를 반길 리 없다. 일단 LG가 마련한 협상 카드는 연봉 구조의 다변화다. 차명석 단장은 "선수들이 조금 양보해 마지막에 연봉을 많이 방법도 강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샐러리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된다. LG로선 계약 3~4년 차에 연봉 비중을 높여 2026년 이후 샐러리캡 증액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하지만 FA 선수가 이런 방식을 받아들이지는 미지수다. 대개 FA 선수는 1~2년 차에 많은 연봉을 받고 뒤로 갈수록 연봉이 줄어드는 계약 구조를 선호한다. FA 재자격 취득 시 보상금을 낮춰 이적을 용이하게 만들고,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LG가 더 머리가 아픈 건 유강남, 채은성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지방 구단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두 선수에 관심을 쏟는 구단들은 해당 포지션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팀 전력이 약한 데다 샐러리캡 한도에 여유가 넘친다. LG로선 '머니 싸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몸값은 더 오른다. 1군뿐만 아니라 퓨처스(2군)리그 FA 역시 머리가 지끈한다. 외야수 이형종과 한석현이 사실상 LG를 떠나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종은 624경기서 통산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2017~2020년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 등과 경쟁에서 뒤져 백업으로 밀려났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한석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한 유망주다. 이형종과 한석현의 올해 연봉은 각각 1억 2000만원, 3900만원으로 그리 높지 않다. 타 구단이 이들을 영입하기에 부담이 적다. LG는 '우승 청부사'로 염경엽 감독을 데려왔다. 염 감독은 14일 취임식에서 "나도 프런트 출신이다. FA 등에 관해 얘기하면 구단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대개 새 감독을 선임할 경우 FA 계약을 '선물'로 안기기도 하나, LG는 현재 전력을 지키기도 버거워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11.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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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개막, 2023 FA 자격선수 40명 발표

KBO리그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2023년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40명이다. 등급 별로는 A 등급 11명, B 등급 14명, C 등급 15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29명이고, 재자격 선수는 7명이다.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4명이다. 구단 별로는 NC 다이노스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SG 랜더스가 6명, LG 트위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가 5명, 두산 베어스 4명, KIA 타이거즈 3명, 키움 히어로즈 2명,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1명씩이다. 2023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5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16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7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2022.11.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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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 도미노 효과? B·C등급 타임이 온다

해태(현 KIA) 타이거즈 투수 이강철(현 KT 위즈 감독)은 1999년 11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8억원. KBO리그 역대 최초의 FA 이적 사례였다. 한 달 뒤인 12월에는 LG 트윈스 출신의 FA 포수 김동수가 다시 삼성과 3년 총액 8억원에 사인했다. 새로 도입한 FA 제도가 서서히 프로야구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그 후 지난해까지 총 45명의 선수가 FA 자격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특히 FA 몸값 광풍이 일던 2016년과 2017년엔 2년 연속 7명이 팀을 옮겨 역대 최다 이적 기록을 썼다. 2018년에도 선수 4명이 좋은 조건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활발하던 이적 시장이 주춤해진 건, KBO리그에 '몸값 거품 경계령'이 떨어진 2019년부터다. 대부분의 구단이 지갑을 닫았고, 이적 선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해 팀을 옮긴 FA 선수는 '역대급' 최대어였던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가 유일했다. 2020년 역시 내야수 안치홍만 KIA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소속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에는 이적 선수가 다시 3명으로 늘었지만, 한 팀(두산)에서 FA 7명이 우르르 쏟아진 영향을 크게 받았다. 두산이 내부 FA 전원을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스토브리그에는 내야수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투수 이용찬은 시즌 도중 NC와 계약해 조금 늦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벌써 삼성 출신 외야수 박해민과 두산 출신 FA 외야수 박건우가 지난 14일 각각 LG와 NC로 이적했다. NC 간판타자였던 FA 외야수 나성범도 고향팀 KIA와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NC가 박건우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가설에 더 무게가 실렸다. 이뿐만 아니다. 원 소속구단 잔류가 유력해 보였던 투수 양현종(전 KIA)과 외야수 김현수(전 LG) 역시 협상 과정의 잡음이 외부로 흘러나오고 있다. "FA 시장에 '무조건'은 없다"는 진리를 재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3년간의 시장 상황과 달리, 예상보다 더 많은 이합집산이 벌어질 조짐이다. 동시에 많은 구단이 재빨리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A등급 선수들에 가려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던 B·C등급 FA 선수들에게도 서서히 협상 테이블이 열리는 모양새다. 국가대표 출신인 내야수 박병호와 황재균, 외야수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35세 이상(박병호)이거나 FA 재자격(황재균·손아섭)을 얻어 A등급을 피했다. '에이징 커브'나 높은 보상금 등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마음 급한 구단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새로운 전력보강 카드를 찾고 있다. 요동치는 FA 시장이 만들어낸 '도미노 효과'다. 배영은 기자 2021.12.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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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재환·박건우·박해민·백정현·강민호…2022 FA 시장 문을 열다

2022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KBO는 22일 2022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2년 FA 자격 선수는 총 19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5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2명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와 박해민·백정현·오선진까지 4명으로 가장 많다. 2021 통합 우승팀 KT 위즈(장성우, 황재균, 허도환)와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김재환, 박건우, 장원준)에서 각각 3명씩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 은퇴한 민병헌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손아섭과 정훈이 FA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는 김현수와 서건창이 FA 자격을 얻었다. 키움 히어로즈(박병호), NC 다이노스(나성범), KIA 타이거즈(나지완), 한화 이글스(최재훈)가 1명씩이다. SSG 랜더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FA 등급 별로는 A등급이 5명, B등급이 9명, C등급은 5명이다. 2022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2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2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2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1.11.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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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FA 승인 선수 16명 공시… 허경민·오재일 등 두산 7명

16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프로야구 스토브 리그를 달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1년 FA 자격 선수 25명 중 승인 선수 1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FA 승인 선수는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정수빈(이상 두산 베어스), 차우찬, 김용의(이상 LG 트윈스 ), 김상수(키움 히어로즈), 양현종,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우규민, 이원석(이상 삼성 라이온즈), 김성현(SK 와이번스)이다. 이들은 29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신규 FA 중 A등급(기존 FA 계약선수를 제외한 해당 구단 내에서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순위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의 선수)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FA 등급은 구단 순위와 전체 순위 모두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시행 첫해(2020시즌 종료 후)에만 리그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에 위치한 선수는 구단 내 연봉 순위와 무관하게 A등급으로 분류했다. B등급(구단 연봉 순위 4위~10위 및 전체 연봉 순위 31위~60위)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5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2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또 C등급(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및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 직전 연도 연봉의 15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을 해야 한다. 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선수 보상 없이 직전 연도 연봉의 150% 해당하는 금전 보상만으로 이적할 수 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경우, 신규 FA B등급과 동일한 보상 규정이 적용된다. 단, 신규 FA에서 이미 C등급을 받은 재자격 선수는 동일하게 C등급 보상을 적용받는다. 세 번째 이상 FA 재자격을 얻은 선수는 신규 FA C등급과 동일한 보상 규정이 적용된다. 각 구단은 원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한편 FA 자격 요건을 취득하고도 신청하지 않은 선수는 총 9명이다. LG와 계약 조건이 남아있는 김현수를 비롯해 두산 권혁, 장원준, KIA 나주환, 롯데 장원삼, SK 김세현, 박희수, 윤석민이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권혁은 은퇴를 선언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28 10:50
야구

두산왕조 6년, 마지막 잔치가 끝난 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6년간 KBO리그에 새 ‘왕조’를 구축했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았다. 매 시즌을 최소한 준우승 이상으로 마쳤다는 뜻이다. 그 과정도 화려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2015년, 통합 5연패에 도전하던 삼성 라이온즈를 KS에서 무너뜨렸다. 2016년엔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신기록과 함께 KS를 4승 무패로 끝냈다. 지난해 역시 ‘전설 중의 전설’로 남을 만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KS에서도 4승 무패로 통합 우승했다. 이 화려한 여정을 지휘한 김태형 감독은 역대 프로 사령탑 최고액을 받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KS는 두산에 의미가 남달랐다. 두산 왕조를 건설한 ‘황금 세대’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함께 뛰는 시리즈였다. 현 멤버로 처음 우승했던 2015년처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거쳐 KS 무대를 밟았다. 차이가 있다면 모두 그때보다 나이를 다섯 살씩 더 먹었다는 거다. KS 3차전까지 ‘가을 야구 베테랑’의 여유를 보여주던 두산 선수들은 시리즈가 길어지자 점점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4~6차전에서 고작 2점만 뽑고 무기력하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NC가 ‘신흥 강호’로 등극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관련기사 김택진의 데이터 야구, 판을 바꿨다 아쉽게 2020시즌을 마친 두산은 이제 위기의 스토브리그를 맞이한다. 선수와 코치진의 대폭 변화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재창단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얘기할 정도다. 실제로 25일 KBO가 공시한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는 두산 선수가 9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단연 최다 인원이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투수 권혁과 올해 부진했던 투수 장원준을 빼도, ‘왕조의 주역’ 7명이 고스란히 그 안에 포함됐다. 특히 내야는 사실상 주전 전원이 이탈할 위기다. 유격수 김재호(재자격), 1루수 오재일, 2루수 최주환, 3루수 허경민이 FA다. 외야수 정수빈과 투수 이용찬, 유희관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이미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다. 구체적인 구단 이름도 나온다. 설상가상, 두산은 모기업의 재정 악화가 표면화된 상태다. 올 시즌 내내 구단 매각설에 시달렸다. 2군 전용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를 담보로 긴급 대출까지 받았다. FA가 된 주축 선수의 이탈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좋은 활약을 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도 난항이 예상된다. 일본 구단이 노리고 있는 이들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지어 코치진도 새롭게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원형 전 투수코치가 SK 와이번스 새 감독으로 부임했고, 김민재 작전 코치가 SK 수석 코치로 동반 이적했다. 조인성 배터리 코치는 선수 시절 뛰었던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았고, 조성환 수비 코치는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군도 아닌 1군 주요 보직 코치들까지 모두 새로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 두산과 김태형 감독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팀에 꼭 필요한 FA 선수를 선별해 잔류에 힘쓰는 게 우선이다. 이제 KS를 마쳤으니, 최선의 대응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FA의 대거 이탈이 불가피하다면, 이들 대신 택할 수 있는 보상 선수를 전략적으로 영입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도 가능하다. 영원할 것만 같던 ‘두산 왕조’가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26 08:29
야구

KBO, FA 자격선수 25명 공개...이대호·김현수·최형우 포함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이대호·김현수·최형우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두산은 총 9명이다. KBO는 25일 오후 FA 자격을 얻은 25명을 발표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3명이다. 두산이 9명으로 가장 많다. SK 4명, LG·KIA 3명, 롯데·삼성은 2명 그리고 키움·KT가 1명씩이다. 2021년부터 FA 등급제가 적용된다. 분포는 A등급이 8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은 4명이다. FA 승인 신청을 한 선수가 원 소속구단 외 다른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경우 원 소속구단은 해당 선수의 등급에 따라 체결한 구단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06년 정규시즌 이후 최초로 현역 선수로 등록한 선수에 대해서는 1군 등록일 수로만 FA 자격 년 수를 산출한다. FA 자격은 정규시즌 현역 선수 등록 일수가 145일 이상(단 2005년까지는 150일)인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가 취득할 수 있다. 2006년 이전에 입단한 선수에 한해서는 타자의 경우 당해 정규시즌 총 경기 수의 ⅔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 회수(정규시즌 총 경기 수X1이닝)의 ⅔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경우 취득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4년 동안 대학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21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2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2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1월 2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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